2015학년도 11월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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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친구사이 작성일15-10-26 13:15 조회4,962회 댓글0건본문
[11월 뉴스레터]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푸르던 나뭇잎들은 빨강 노랑 멋스런 색을 입는데요, 계절의 변화에 맞게 다애 다문화학교의 시월도 다채로운 색깔로 가득 채워진 한 달이었습니다.
지난 10월은 유난히 행사가 많았습니다. 10월 1일부터 이틀간에 걸친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후 외부기관의 초청, 진로활동, 메르스 휴교로 인한 토요보충수업까지 여러 행사와 체험으로 여러 기관을 방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현장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학생들은 경찰의 날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다애 백일장, 한국어 암송대회, 이화 무지개 글쓰기 대회, 주한 외국인 태권도 대회 등 교내외 대회에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실력과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습니다.
■ 경찰의 날 기념 ‘경찰을 그리다’ 대상 외 수상 (10/6)
: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을 그리다’ 그림 그리기 대회에 학생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이 날은 그림 그리기 대회의 시상식이 있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자랑스럽게도 ‘경찰을 그리다’ 최우수상은 다애 다문화학교 3학년 김은진 학생, 특선에는 다애 다문화학교 3학년 안드레아, 2학년 이찬빈, 1학년 허금단 학생, 이 수상하였습니다. 또 최우수상 안드레아, 이찬빈, 허금단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시상식이 있기 전 미리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경찰 직업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순찰차를 타보기도 하고, 상황실을 견학해 범인을 어떻게 추적하는 지 볼 수 있었습니다. 보너스로 경찰 분들이 어떻게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하는 지 멋진 시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 중에도 미래에 멋진 경찰이 될 학생이 있겠죠?
■ 제 5회 다애 백일장 (10/8)
: 한글날을 기념해 다애 다문화학교 학생들은 백일장을 위해 올림픽 공원에 모였습니다. 올해는 ‘가을의 결실’이란 주제로 백일장을 열었습니다. 글짓기와 미술 두 부문으로 나눠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과 머릿속의 숨겨놓은 이야기들을 글로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계절을 4계절에 비유하라는 조건과 앞으로 어떤 인생의 결실을 맺을 것인지 생각해 쓰라는 어려운 주제임에도 학생들은 제법 진지한 자세로 각자의 작품에 몰입해 열심히 작업중이네요.
오늘 백일장을 보며 학생들이 작년에 비해, 올해 초에 비해 한국어 실력뿐 아니라 마음의 실력도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밝고 예쁜 웃음을 짓는 학생들이지만 각자 마음속에는 얼마나 많은 고민과 아픔이 있는지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모습들을 보며 더 열심히 학생들을 사랑할 힘을 얻었답니다.
■ 진로활동8(10/16) ‘공연기획자’ 체험
: 여덟 번째 진로활동은 공연기획자 체험이었습니다. 노사정 위원회의 후원 및 소개로 난타 공연을 전문적으로 하는 극단 ‘청명’과 함께 난타 공연을 직접 꾸며보았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청명’의 난타 공연을 보는데 ‘와! 이렇게 멋질 수가요!’ 경쾌한 악기 소리뿐 아니라 넘치는 에너지로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의 마음은 벌써 흥분되었답니다!
북, 주유통, 소고, 냄비 뚜껑 등 각자의 악기를 잡으며 리듬을 조금씩 익혀 갑니다. 둥둥둥둥- 아까보다 조금 더 빠르게 둥두두두두둥- 각자의 소리가 우리의 소리로 합쳐지면서 마침내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을 완성했습니다.
공연 준비부터 시작해 실제 무대 위에 서 악기 연주까지 아이들이 하는 과정을 지켜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각자의 피부 색과 언어는 달라도 함께 어우러지면 멋진 우리만의 공연을 완성해 낼 수 있구나!’ 이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마침내 해냈다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가는 저와 아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 주한 외국인 태권도 경연 대회(10/17)
: 메르스로 인한 휴교(3일)의 첫 보충 수업으로 주한 외국인 태권도 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동아리 수업으로 우리 학생들은 태권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기 위해 김요한, 김택윤, 송원재, 신현우, 씨나, 전홍란 학생은 학교의 대표선수로 태권도 경연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좋은 소식도 있었답니다! 바로 학생들의 수상소식인데요, 전홍란 학생이 금메달, 김요한, 씨나 학생이 은메달, 김택윤, 송원재, 신현우 학생이 동메달을 받았습니다.
태! 권!을 외치며 멋진 품새로 씩씩하게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답니다. 수상한 학생들 모두 축하해요. ^^
■ 바클레이즈 은행•증권과 함께한 한국예절학교 체험(10/24)
: 메르스로 인한 휴교의 두 번째 보충 수업은 바클레이즈 은행・증권 직원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 바클레이즈 은행・증권 사무실에 견학을 간 이후로 바클레이즈 은행・증권 임직원분들과 두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배례, 다례, 전통놀이 3가지 종류의 예절학교체험을 받았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체험 중 가장 즐거웠던 것은 역시 전통놀이였고요, 어려웠던 것인 무엇이냐고 물어봤을 때 역시 배례가 가장 어려웠다고 대답하더군요. 또,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배례와 다례 때문인지 입이 근질근질해 힘들었다고 대답하네요.^^; 한국 예절과 격식이 몸에 배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다애 다문화학교를 재정과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는 바클레이즈 은행・증권 임직원분들 덕분에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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