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뉴스 (14.04.28) <난독증 집중취재> 다문화 학생들도 난독현상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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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na 작성일14-10-01 11:08 조회1,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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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집중취재> 다문화 학생들도 난독현상 심해
이윤녕 기자 | 2014. 0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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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건 
다문화 학생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다문화 고등학생의 30%는 학습 부진을 겪고 있고, 
이 가운데 80%는 현저한 읽기 곤란, 
즉 난독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 학생들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난독증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이윤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난독증 학생을 분류하기 위한 
특별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사 도중 유독 한 학생에게서 
일반 난독증 유형과 다른 
독특한 유형의 읽기 장애가 발견됐습니다. 
 
 
“주로 종성이라든가 이중 모음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이 학생은 벌써 초성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 학생은 
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인 
다문화 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언어가 섞이면서 
읽기 장애가 나타난 겁니다.
 
다문화 학생의 읽기 부진은
학습 부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 다문화 난독증 학생 
“과학 단어 너무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외우는 것도 힘들고 
진도도 별로 잘 못 따라가고…….”
 
 
하지만 일반학교에서
이들을 위한 읽기 전문 교육과정은 전무한 상황.
중도에 입국한 학생들 위주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고,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희용 교장 / 서울 다애다문화학교
“'다문화 애들 어느 학교로 다 가서 교육 받아', 
이렇게 되니까 아이들이 안 가려고 해요. 
개별학교로 하기도 어렵고, 
거점학교로 하기도 또 어렵고…….” 
 
 
전문가들은 다문화 학생도 난독증 학생과 같이
전문 강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중훈 정책위원 / 좋은교사운동본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역시 체계적으로 
읽기 전문프로그램을 지원해주면
훨씬 우수한 성취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난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
 
무관심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BS 뉴스 이윤녕입니다.
이윤녕 기자 ynlee@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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