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3.01.08)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학교생활 적응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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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na 작성일14-09-30 13:07 조회1,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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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입국 다문화자녀 학교생활 적응 도와"
기사입력 2013-01-08 11:30
 
 
서울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문화 학생 68명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은 왕따가 많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이가 학교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방과 후에는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녀요"

서울시교육청 산하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지난해 개소 이후 최근까지 중도 입국한 다문화가정 자녀 68명이 초기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정규학교에 편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중도입국 자녀는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의 재혼·취업 등으로 부모를 따라 입국한 국제결혼 재혼가정 자녀와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를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어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학교생활과 한국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 다문화교육 전문가 4명을 채용해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학교편입학 상담과 기초학습 지원, 예비학교 배치 지원 등에 관한 상담 서비스를 해왔다.

한국어가 특히 미숙한 학생은 시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 예비학교에 배치해 6개월 과정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집중교육을 받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구촌학교(초등), 다애다문화학교(중등), 서울시작다문화학교(중ㆍ고등 통합) 등 3곳을 예비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센터의 연계를 통해 이곳에서 기초 한국어와 한국문화 공부를 한 학생은 약 40명이다.

중도입국 자녀는 중국 출신이 6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밖에 과테말라, 베트남, 일본, 필리핀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도 1~2명씩 있다.

중국에서 작년 4월 한국에 입국한 P군은 청소년수련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작년 8월 센터의 지원으로 서울의 한 고교 1학년에 편입했다.

P군은 "선생님의 말이 빠르고 의미를 잘 몰라서 아직 수업이 어렵지만 학교에 다니는 게 좋다"며 "처음엔 친구도 없고 혼자 밥 먹는게 쑥스러워 점심도 걸렀는데 지금은 친구도 몇명 사귀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자녀는 한국어 능력 부족 등으로 학교생활을 많이 불안해한다"며 "센터에서는 학교생활 적응과 편입학 상담을 통해 이들에게 원활한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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