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11.12.04) ‘다애다문화학교’ 세운 목회자 CEO 탤런트 명강사… “이젠 학교발전에 힘 모을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na 작성일14-09-30 11:40 조회507회 댓글0건

본문

‘다애다문화학교’ 세운 목회자 CEO 탤런트 명강사… “이젠 학교발전에 힘 모을 것”
입력:2011.12.04 18:14
 
 
‘다애다문화학교’ 세운 목회자 CEO 탤런트 명강사… “이젠 학교발전에 힘 모을 것” 기사의 사진
 
 
 
목회자, 전직 교사, CEO, 탤런트 등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섬김의 터전을 일궈나가고 있다.

이순근 다애교회 목사, 서초고 교사 및 EBS 명강사 출신 이희용씨, 탤런트 명세빈 권은정, 엄경아 제이로즈로코뉴욕 대표 등은 지난 3월 뜻을 모아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 기관인 ‘다애다문화학교’를 설립한 뒤 다문화가정 자녀의 글로벌 리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현재 학교 운영위원회, 교장, 홍보대사 등을 맡아 물질, 시간, 재능을 기부하면서 ‘사랑 그리고 섬김’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희용 교장은 “우리 모두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고 값없이 받은 이 사랑을 누군가에게 다시 나눠줘야 한다는 게 교육 이념”이라며 “현재는 중학교 과정 1개 학급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2, 3개 학급으로 증설해 통합 수업이 아닌 학년별 수업을 진행, 공교육 적응력을 신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특히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관심이 많다.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자녀란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민 자녀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고 부모를 따라 입국했거나 이미 한국에 사는 부모의 부름으로 한국에 들어온 이들을 의미한다. 현재 이 학교에는 몽골 중국 일본 필리핀에서 온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학생 15명이 공부하고 있다. 보통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와 대안교과(한국음식 조리와 한국 전통무용, 모국의 언어와 역사, 한국어 발음교정 등) 등을 통해 학력 또한 인정을 받는다. 기존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한국 학생도 법적 한도 내 받아들여 건실한 미래 꿈나무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 목사는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학령기에 속한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자녀가 4849명이다. 그 중 정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50%에도 못 미친다”며 “다애다문화학교는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홍보대사 명씨는 “오는 9일 바자회 개최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발전 방향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자신의 고국과 한국을 잇는 미래의 소통자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이들을 더 많이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 대표는 “이번 바자회는 물건을 팔고 수익금을 기증하는 걸 뛰어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글로벌 리더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allloveschool.or.kr·02-3445-5045).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