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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추장 작성일11-12-22 22:51 조회3,0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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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서울다솜학교 개교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 기사입력 2011.12.13 11:00

  서울에 국내 최초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공립 고등학교가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내년 3월 1일에 국내 최초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 학력 인정 공립 대안학교인 '서울다솜학교'(교장 문수남, 이하 다솜학교)를 개교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솜학교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중도 탈락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입학대상으로 하며 학년당 2개 학급(학급당 20명)씩 총 6개 학급으로 구성된다. 또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일반 교과과정에 컴퓨터미디어과와 호텔관광과 등 전공과정을 병행한다.

 시교육청은 우선 내년 3월 서울시 흥인동 성동공업고등학교 내 일부를 활용해 개교한 뒤 2014년에 아현산업정보학교로 확대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선거공약인 '다문화가정 청소년에 대한 교육격차 해소 및 책임교육 실현' 등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사회통합위원회 10대 핵심 프로젝트에 다문화가정 탈학교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 설립계획을 포함시키고 이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3월에는 서울 논현동 다애다문화학교(교장 이희용)가 다문화학교(중학교 과정)로는 최초로 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았으며 지난 11월에는 서울 오류동 지구촌국제학교(교장 김영석)가 초등 대안학교로는 국내 최초로 시교육청으로부터 정규학교로 인정받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탁교육한 후 일반학교로 복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ㆍ중등생의 경우, 위탁기관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후 일반 학교로 복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당장 새로운 학교 개설은 어렵지만 민간 대안학교를 학력인증기관으로 인가하는 것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교육청 집계(2011년 4월 현재)에 따르면, 서울시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유치원생 875명, 초등생 4449명,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1098명, 404명으로 추산된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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